JTBC 내집이 나타났다 보은


JTBC 내집이 나타났다 _ 보은

줄기와 입을 가진 집

한국과 베트남의 다문화가정의 주택이다.
양가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 2 부부 총 7분이 사는 대가족 주택인데, 6채 중 가장 큰 면적을 가진 집이다.
양가 부모의 동선을 고려하면서, 그동안 부부만의 위한 공간이 없었다는 점, 아이들의 위한 욕실이 없었던 점 등을 고민하여, 공간 배치 등에 많은 고민이 있었던 집이다.

감나무

50년 전 할아버지가 손수 심었다는 감나무를 살리기 위해서, 주택 배치를 몇 차례 바꾸었다.
감나무는 이 땅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고, 감나무의 풍경을 살렸다.

프롬네이드

집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다양한 내 외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동선이 다채로운데, 르 코르뷔지에가 주창한 프롬네이드를 적용하였다.
집의 리듬을 부여하는 회유 동선 , 현관 출입구, 파골라 회랑에서부터 내부의 긴 복도까지 연결하는 회유하는 동선의 산책로, 즉 건축적 산책로 (promenade)를 적용했다.
프롬네이드는 결국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마음의 정서 길이며, 집 안과 밖으로 정서적으로 외롭지 않도록 연결하는 개념이다.

마을의 개념

골목길과 집이 연결되는 마을의 구조를 집에서 표현하였다.

복도를 골목길로 연상하고, 각 방들과 주방과 거실 등이 길옆으로 늘어서 있는 형상이다.
처음 보은 집 가는 길에 연상되는 풍경의 이미지를 집에 담아보았다.

복도

다문화의 마음을 잇는 가교의 정신을 담으면서, 줄기와 잎의 개념을 적용하였는데, 이 복도는 줄기 역할을 하고, 각 방의 공간 들은 입의 형상이라고 보면 된다.
상징적인 긴 복도는 여러 가지 기능의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 공간 역할을 하면서, 집의 기본 동선 역할을 한다.
집이 커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복도의 영향일 텐데, 사실 각 방은 아주 작고, 대신 복도와 주방, 거실 공간은 일체 식으로 개방감을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공과 사

양가 부모가 한집에 거주함에 있어서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을 구분하였다.
사적 공간의 방들과 공적 공간인 주방, 거실 공간을 복도를 기준으로 해서 분리하였다.
또한 기능에 따른 분리로서, 서비스 공간 (거실, 주방)과 개인 방과의 분리 동선의 개념이기도 하다.

다양한 볼륨

경사 지붕과 면적이 조금씩 다른 공간들이 복도를 기준으로 접합된 형태로서, 공간의 다양성을 부여하면서 입면의 다양 함도 표현하였다.
위에서 보면, 긴 복도에 매달려있는 포도송이 같은 집의 형태인데, 식물의 개념에서 출발한 유기적인 건축이다.

다른 방 들

가장 안쪽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방은 남향과 동향의 2면 개방의 시원한 창을 두고, 바닥을 조금 높인 툇마루에서 바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고, 손자들이 뛰어노는 모습도 볼 수 있도록 하였고, 편백 나무 칠 마감을 한 방은 건강을 테마로 한 방이다.
외할머니는 입구에 위치했고, 비교적 조금 멀리 떨어지도록 하였고, 아이 엄마와 같이 베트남 모국어로 자주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고, 외할머니와 아이엄마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욕실도 만들어 드렸다.
아이들 방과 부부 방은 서로 마주 보게 하였다.
결혼 후 처음으로 가지는 부부 전용 방은 부부만의 프라이버시를 가지도록 하였고, 2층 침대를 포함한 아이들의 방은 뒷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도 있도록 하였다.
욕실을 유독 크게 만든 이유는 아빠가 아이들과 같이 목욕도 하고, 가족과 함께 목욕하거나, 할아버지 할머니도 편안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대로 된 욕실을 가지지 못해, 방에서 씻기기도 했던 가족이라, 더욱 이 욕실의 활용도가 크리라 생각된다.

마당

남측으로 낮은 언덕을 면하면서, 여유 공간을 두고, 안뜰 개념의 프라이빗 한 마당을 설치하였고, 입구 마당과 안마당 등 다양한 외부 공간인 마당으로 구성하였다.
한편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정자 공간을 도로변에 설치함으로써, 이 공간은 더 이상 개인의 소유물이라기보다는 이 마을의 공공 공간이기도 하다.

매스와 매스 사이에 틈을 두어서, 외부공간을 접하게 하여 집의 채광 면적을 확보하였다.
한편, 바람길을 열어주는 공간은 집에 새로운 생명을 넣는 행위이자, 오랫동안 집이 숨 쉴 수 있는 비결이다.
거실에서는 동측과 서측에 시원한 베란다 창을 두었고, 북측으로 주방 창 남측으로 뒷마당으로 나가는 창을 둠으로써, 중앙에 서면 십자형 바람길 통로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결절점

대가족에게는 사적인 공간과 함께 공간의 구심점이 되는 공간이 필요하다.

동서 측 외부 마당과 연결이 되고, 정자로도 나갈 수 있는 집의 핵심 공간으로서 주방과 거실 공간을 배치하였는데, 바로 이 공간이 커뮤니케이션 키친 기능을 가진 거실 공간이다.
즉, 이 집의 결절점이 되는 것이다.

색채

베트남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파스텔 톤의 외벽 마감과 지붕에 적용하였고, 인테리어에도 다양한 컬러를 적용했다.
결국 멀리 이국에서 고향의 색채를 느낌으로서 외로움을 달래주고, 마을의 새로운 활력 기능을 하는 경관 요소로서 색채를 다양하게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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