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더 포레스트 레지던스

용평리조트 The Forest Residence

용평리조트 내의 최고급 단독 콘도로서, 기획 기초단계부터 디자인에 참여한 작품이다. 와이그룹에서 건축설계, 인테리어 설계를 담당하였다.
전체 사업기획은 올리브플래닝, 시공은 마루종합건설이 맡았다.
1,2차로 나누어서 분양 및 시공이 이루어졌고, 현재는 오너쉽 콘도의 새로운 장을 연 가장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고, 현재도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리조트 별장이다.
WIP의 Life Style 을 고려함은 물론이고, 오너쉽 콘도의 상품 특성을 살려 외관, 조망과 실내디자인을 계획하였으며 2대 이상의 주차 공간, 동선, 기사 Housekeeper 대기실의 배치 등 다각도에서 세심하게 배려했다. 경사지의 단점을 오히려 층 별 공간적 특성 부여와 테라스 설계로 극복하였다.

리조트 단독주택, 과연 몇 명이나 살 수 있을까?

도심을 떠나 리조트에서 맞이하는 공간은 일상에서보다 그 감동이 배가 된다.
즐길 자세가 되어 있으니 건축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일상의 주택과는 다른 공간, 동선 계획, 외관, 배치 계획 등이 필요한 프로젝트였다.
용평리조트 프로젝트를 하면서 건축, 분양 프로젝트, 마케팅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사업적 성공의 첫 단추가 건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명제를 다시 한 번 실감함과 동시에 건축으로 인해서 사업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느꼈다. 또한, 리조트의 공간, 인간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의 정의에 대해서 재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용평리조트 더 포레스트 레지던스 The Forest Residence의 사업 성공과 사후 평가가 꽤 긍정적인 것에 크게 고무되었다. 고민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 이용자가 공간을 가장 적절히 활용할 때만큼 건축가가 보람을 느낄 때도 없을 것이다.

용평리조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조트를 꼽으라면 과연 어디를 들 수 있을까?
사실 최근에는 시설이 훌륭하고 새로운 공간아이디어가 있는 리조트가 많아졌지만, 과거 몇십 년간은 단언 용평리조트가 최고였을 것이다.
묘한 것은 최고급 커뮤니티 휴양지이면서도 일반인들도 가장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아마도 드라마 <겨울연가> 의 배경으로 나오면서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더욱 대중적인 리조트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용평리조트는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와 역사를 함께한다. 스키 리조트에서 시작해 빌라콘도, 용평콘도, 타워콘도, 용평드라곤호텔까지 하나하나가 건축적 완성도도 높고 분위기가 매우 지적이며, 대관령 특유의 경관을 뽐내고 있다. 용평리조트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빌라콘도 뒤편으로 버치힐콘도가 생겨 용평 콘도 이후 오너십 콘도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새로운 용평콘도의 경관을 만들어 냈다. 진입 부분에 좌측으로 넓게 펼쳐진 버치힐콘도의 장관은 용평리조트의 새로운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버치힐콘도 이후에 용평리조트 설계에 참여하게 되었다. 용평콘도 뒤편으로 가파른 경사지에 단독주택 콘도를 짓는 프로젝트였는데, 국내 최고급 오너쉽 콘도형 주택이었다. 올리브플래닝과 마루종합건설의 진두 지휘 아래 와이그룹은 마스터플랜에서부터 건축설계, 인테리어 설계에까지 참여했는데.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인 배치 계획에서부터, 정정 평형대 배열, 동선계획, 시설계획, 인테리어 계획, 사인 계획, 등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참여하면서 설계를 진행했다. 설계 초기부터 건축의 기본적인 고민과 함께 리조트 콘도의 정체성, 장소성에 맞는 건축, 사업 수입을 위한 설계 지원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해 나갔다.

IDEA 1. 경사지의 마당 없는 주택의 한계를 극복하다

대한민국 최고급 콘도형 단독주택은 어떤 것일까? 기본 용평리조트의 여러 콘도들과는 과연 무엇이 다르고, 또 달라야 할까? 아주 어려운 숙제였다.
가파른 경사지에 짓는 단독주택 콘도라서 일단 평평한 마당을 가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일단 이 부분은 마당에 버금가는 넓은 테라스를 지음으로써 어느 정도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단층을 선호하는 고객은 가파른 경사지에 걸쳐 있는 2층 구조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2층 구조의 보편적인 주택의 평면 구성에서 벗어나 각층에 확실한 공간의 주제를 두어서 리조트의 즐거움과 공간의 새로움을 부여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수직 동선이 주는 단점을 장점으로 공간화하는 작업이 우선시되었다.
높은 레벨에 있는 도로로부터 후면 진입을 해서, 1층에 거실과 주방, 안방을 배치하고, 계단실로 내려가면서 취미실 기능을 하는 거실과 자녀를 위한 방을 배치한다. 하지만 1, 2층의 구조는 단순히 부모와 자녀 세대의 분리된 평면 구조가 아니다. 1층은 여성을 위한 공간, 혹은 오너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해석될 수 있고, 아래층은 남성을 위한 공간 혹은 손님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재미있는 공간 해석과 디자인으로 경사지에서 비롯된 2개 층 구조의 한계를 극복했다.
한편 아래층의 여유 있는 방들은 나이가 든 분들의 차를 운전하고 가사를 도와주시는 기사와 도우미를 위한 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아이디어를 냈는데. 의외로 이 제안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결국, 최고급 콘도를 사용하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IDEA 2. 주택 외관의 정체성

처음부터 건축 외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큰 원칙은 외부에서 보이는 외관의 크기에 대한 전략이었다. VVIP들은 노출을 꺼리는 특성 때문에 밖에서는 작아 보이고, 안으로 들어와서는 공간이 여유 있는 것을 선호했다. 경관에 관한 연구와 건축 입면에 대한 공부를 수차례 하면서, 예각을 가진 지붕선과 진입부의 높이와 안마당에서 보이는 높이에 차이를 두어 그 한계를 극복하도록 설계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지붕은 경사지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경사지에 100채 이상의 주택이 나열되는 배치는 또 다른 획일화를 낳을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갖고 있었다. 지붕의 건축 조형의 특징을 만들기 위해 징크라는 금속 지붕채를 사용했고, 세로 패턴을 불규칙적으로 사용하면서 주위의 나무 뒤로 떨어지는 그림자를 인용하여 디자인하였다. 지붕의 징크 마감은 과감하게 1층 벽까지 내려서 독특한 입면을 구성했다. 외관은 모던하면서도 용평의 장소성이 잘 표현되었으며, 경사지분은 주의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결과를 낳았다. 현대적인 외관의 구성과 함께 경사지붕의 보수적인 방향의 선택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일치하였다.

사업의 대성공 및 건축가의 역할

이 작업은 내가 용평리조트와 인연이 되어 먼저 시작하였고, 도중에 양진석건축연구소가 YGROUP이라는 회사명으로 미국의 미노루 야마사키의 한국 법인인 야마사키코리아(대표 홍태선)와 합친 상태에서 일을 했다. 인테리어 설계도 양진석디자인 (당시 룸앤데코)이 진행하여 완료했는데, 공사 단계에서 몇 차례 변경 사항은 있었다. 실제로 포레스트를 누가 설계했느냐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예를 들어 최근 알펜시아의 설계를 발주할 때, 강원개발공사 측은 실제로 용평 포레스트를 누가 설계하고 참여했느냐를 중요시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수소문 끝에 담당 건축가로 나를 찾아 주셨다. 많은 루머를 딛고 객관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포레스트는 용평리조트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주택 콘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요한 것은 광고 하나 없이 전부 입소문으로만 팔렸다는 점인데 마케팅을 하면 더욱 팔리지 않는다는 디마케팅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포레스트는 1, 2차로 나눠 분양과 시공을 진행했는데, 얼마 전에 2차 분양도 마무리되어 전부 입주를 끝냈다. 분명한 것은 리조트의 명문 용평에서도 가장 고가의 콘도이자 브랜드를 가진 숙박 시설이고, 이 포레스트를 통해 용평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사계절 리조트로서 자리를 확실히 잡아 가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분양 프로젝트의 중심에 건축가가 분명 존재했었다. 그리고 건축을 중심으로 홍보마케팅이 이루어졌고, 결과는 사업의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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